조선 상고사

제5편(一) 고구려의 전성시대

운우(雲雨) 2014. 8. 16. 17:34

- 고구려의 강성함은 <선배> 제도의 창설로 시작되었는

데, 창설한 연대는 옛 사서에 전하지 않으나 조의(조의:

아래에서 상세히 설명한다-원주)의 이름이 태조본기(太祖本記)

에 처음으로 나타나므로, 그 창설은 태조대왕과 차대왕

의 때일 것이다.

<선배>는 이두문자로 <先人(선인)> <仙人(선인)> 이라 썼

는데, <先>과 <仙>은 <선배>의 <선>의 음(音)을 취한 것

이며, <人>은 <선배>의 <배>의 뜻(義)을 취한 것이니,

<선배>는 원래 <신수두>교도(敎徒)의 보통 명칭이었다.

태조 때에 와서 매년 3월과 10월 <신수두> 대제(大祭)에

모든 군중들을 모아놓고 혹 칼춤도 추고, 혹 활도 쏘고,

혹 깨금질(한발은 들고 한 발로만 뛰어가는 것 앙감질) 도 하고,

혹 택견도 하고, 혹 강의 얼음을 깨고 물속에 들어가 물

싸움도 하고, 혹 가무(歌舞)를 연주하여 그 실력을 보고 ,

혹 대규모 사냥시합을 하여 그 쏘아 잡은 것의 많고 적음

도 보는 등 여러 가지 내기에서 승리하는 자를 <선배>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