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作 <중편소설> 인생에 우연한 만남은 없다 新作 <중편소설> 인생에 우연한 만남은 없다 봉필현 “음, 근데 아저씨 제 말 다 안 끝났어요.” “뭔데?” “중국에 오신 길에 우리 엄마 좀 만나고 가세요. 아저씨를 엄마가 한번 보고 싶대요.” “왜?” “그냥 우리 엄마 한번만 보시면 안돼요?” “그런 건 아니지만 정 그렇다면 .. 운우(雲雨)의 소설 2017.01.07
新作 <단편소설> 뿌리를 찾아서 新作 <단편소설> 뿌리를 찾아서 봉필현 그러나 이모부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이모의 유방암은 더욱 악화되어가고 있었다. 병이 더 악화되어가자 이모는 이모부에게 유언과 같은 말을 했다. “여보, 난 당신을 두고 떠나기 싫어요. 그래서 병을 이겨내고 당신과 더 행복하게 살.. 운우(雲雨)의 소설 2017.01.06
<단편소설> 목신(木神)의 분노 <단편소설> 목신(木神)의 분노 봉필현 혹시나 우리집에 불이 난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가까이 갈수록 그 불안감은 현실이 되고 있었다. 불이 난 곳은 바로 우리 공장이었다. 재료를 잔뜩 사다 쌓아 놓았는데 불길에 재료도 모두 타고 있는 것이었다. 차라리 은행 .. 운우(雲雨)의 소설 2017.01.04
"해명태자와 다물"의 일부 중 3. 비류국 왕 송양 송양은 주몽이 동부여에서 도망쳐 나와 이곳에 오기 전 작은 나라인 비류국의 왕이었다. 주몽이 소서노를 아내로 맞이하고 그녀의 도움으로 고구려를 건국 했다고는 하나 아직 나라다운 나라는 아니었다. 주몽은 고구려를 건국하고 가끔 동부여에서 함께 온 오이, 마리.. 운우(雲雨)의 소설 2015.11.04
"해명태자와 다물"에서의 일부분 유리왕과 해명태자(解明太子) 봉필현 1. 해명과 아란비의 첫 만남 넓은 초원 위를 말을 타고 세 사람이 쏜살 같이 달리고 있다. 두 사람은 이십 세를 전 후한 청년이고 또 한 사람은 아직 어린 십 육 칠 세를 넘겼을까 한 소년이었지만 신체는 건장한 청년들보다 더 컸다. 세 사람은 마상에.. 운우(雲雨)의 소설 2015.04.17
2014년 계절문학 봄호 단편소설 <벽>중의 마지막 부분 나는 선배의 전화를 끊고 잠시 그녀를 생각하며 지금의 문학계 현실을 떠올려 보았다. 마음이 정의로운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유선희 시인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뒤는 돌아보지도 않고 무모하게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 같이 문단계의 개.. 운우(雲雨)의 소설 2014.03.30
단편소설 (살)殺(죽일 살)중에서의 일부전문 손님 중에서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을 하듯이 오는 사람이 있었다. 그 손님은 레스토랑 비엔나에 걸린 그림에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어느 날 그가 나에게 물었다. “이 그림 어디서 구입한 겁니까?” “네? 제 그림입니다.” “정말입니까? 그럼 미술을 전공하신 모양이지요?” “그.. 운우(雲雨)의 소설 2012.03.04
"행복한 대통령"의 일부 대목중에서.... 나는 보고를 받고 즉각적인 판단을 유보한 채 생각에 잠기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쩌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도 있는 소 지가 있었고 언제나 호시탐탐 남침을 기도하려는 북한을 생각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일본이 독도를 급습 하였다면 이것은 작심을 하고 행동에 옮.. 운우(雲雨)의 소설 201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