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 장귀녀
산봉우리
짙은 안개
지척시야 말없이
나무 몇 그루
살포시 밀리는 틈새
희미한 선, 보일 듯 사라지는
아, 안타까움
하늘 빛 품은 바다
멀리 가까이
그윽한 섬 수 놓고
신비로움 그 자리에
여전하련만
가려진 실체
믿겨지려나
내려올 줄 모르고
아직도 안개 속에
갇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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