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엾다, 너 꽃이여!

운우(雲雨) 2022. 4. 23. 06:37

가엾다, 너 꽃이여!

 

꽃이 진 자리엔 파란 잎이 

돋아나고

 

나무 밑에 떨어진 꽃잎이

처연하구나

 

추운 엄동설한 이겨내고 

피운 꽃이

 

찰라의 순간을 위하여 

피었던가?

 

가엾다, 너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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