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보물 / 장귀녀

운우(雲雨) 2022. 3. 12. 08:27

보물 / 장귀녀

 

오늘이 내게 주어진 보물입니다

 

이 땅에 나게 하실 제

부모님을 통해 이름 지어 

존재를 일러 주신

님의 마음과 생각에

나를 이끌어 사랑을 

깨우치는 기회이기에

 

오늘은 더 없는 보물입니다

 

나의 우매함과 어두움을 흔들어

나약함과 병약함 중에 

시린 눈물을 딛고 

상실한 존재감 일으켜 세우는 

님의 손길을 사무치게 기다리는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이 말할 수 없는 보물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웃들

새로운 만남들을 통해 베푸시는 

님의 위로 용기 희망이 

따스함으로 다가와

내 영혼을 휘감는 감사

진정 님이 보고픈 

 

오늘은 내게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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