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내 / 장귀녀
물 흔적 아득한
터-엉-빈 개천
쩍쩍 갈라져
까맣게 타버린 세월
이름 모를 잡초만
무성히 드러내고...
해갈의 꿈일랑 버렸는가!
애타는 그리움도 잊었는가!
하얗게 흩날리는 꽃잎을
비 인양 맞으며
누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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