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꽃불 켜진 길 / 장귀녀
꽃불 켜진 길을
꽃비 속에
함께 걷는 이 행복
영혼의 뜨락엔
그대의 숨결과 미소
생명의 갈망이
꽃눈으로 쌓이고...
황사 낀 날
어둡고 침침해도
그대의 기척은
소리로 반기니
황사 벗은 눈망울에
화사한 꽃길은
은총 가득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