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겨울이었으면,,,,
가을이 무르 익어가고 있다.
집 담장의 대추는 이미 추수가 끝났고
누런 감은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가을
이라고 말한다.
잠시 지나면 담장의 감도 나무에서 자
취를 감추고 까치밥만 하나 둘 달랑 남
을 것이다.
이제 십일월이 오면 가을은 우리 곁을
훌쩍 떠날 것이고 겨울이 그 자리를 지
킬 것이다.
어느 인생이라도 인생의 가을은 찾아
오게 마련이다. 나무의 과실이 사라지
듯 어느 누구도 사라짐을 피할 자는
아무도 없다.
가을이 오면 겨울이 가깝다.
겨울엔 가진 자가 못가진 자에게 따뜻
함을 나누어 주는 훈훈한 겨울이었으
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