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구석이 있는 친구
나에겐 30여 년이 넘게 우정을 나누며 지내온 좋은
친구가 있다. 그는 여자다. 그리고 의사이기도 하다.
그녀는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내가 쓴 책도 나오는
대로 다 읽었다. 난 그 친구와 마주 앉아 그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재미가 있어 시간 가는줄 모른다.
그녀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나와 30년이 훨씬 넘는 친구인데 60대 중반의 나이
임에도 아직 50대 초반의 동안처럼 보인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다.
난 그녀를 만나면 언제나 즐겁다. 왜냐하면 그녀는
세상을 긍전적으로 보며 삶을 재미있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란 서로 닮은 구석이 있어야 친하다고 했는데
그녀는 어디엔가 나와 닮은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우린 죽는 날까지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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