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탕 / 박인수
물안개 피어오르는 새벽녘
폭포 암반 옆 청송향 피우고
돋보기 세상 시름 상처 어루만지는 곳
길 떠난 나그네 시름
마음속 풍경 어루만져주니
물속 폐부 진공 상태
스쳐 지나치는 그림자 춤춘다
어제 저녁 달빛에 적신 머리
추억 안은 한 등 밑
병풍 물에 시상 무르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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