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호미 / 박덕규

운우(雲雨) 2019. 11. 29. 06:02

호미 / 박덕규

 

 

텃밭에

고추 모종 심고

 

 

밭두렁에 앉아

담 닦으며 쉴 때

 

 

마음은 벌써

붉은 고추 따는

 

 

허리 굽은

우리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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