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을 보내며....
어제가 말복이었다.
말복이 지났으니 이제 더위도 한풀 꺾이기
시작할 것이다.
아무리 더위가 기세등등 해도 다가오는 절
기는 어쩔 수 없을 테니 말이다.
마침 오늘 아침 비가 내린다.
이 비가 그치면 더위도 한풀 꺾이지 않겠는
가.
그러나 복 때만 되면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
만 안타까운 것은 초복, 중복, 말복을 이어
가면서 많은 닭과 개의 생명이 사라져 간다
는 것이다.
가슴 아픈 일이다.
같은 생명을 가지고 태어났건만 어느 것은
잡아 먹고 어느 것은 잡아 먹히니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난 새로 태어난다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서
로 사랑하며 위해줄 수 있는 세상에 태어나
고 싶다.
그렇게 서로가 어울려 살 수 있는 세상이 있
다면 그보다 행복한 세상은 없을테니까 말이
다.
복 문화가 사라져 개와 닭이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고 사는 세상이 도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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