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말복을 보내며....

운우(雲雨) 2019. 8. 12. 08:17

말복을 보내며....

 

 

어제가 말복이었다.

말복이 지났으니 이제 더위도 한풀 꺾이기

시작할 것이다.

 

 

아무리 더위가 기세등등 해도 다가오는 절

기는 어쩔 수 없을 테니 말이다.

 

 

마침 오늘 아침 비가 내린다.

이 비가 그치면 더위도 한풀 꺾이지 않겠

가.

 

 

그러나 복 때만 되면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

만 안타까운 것은 초복, 중복, 말복을 이어

가면서 많은 닭과 개의 생명이 사라져 간다

는 것이다.

 

 

가슴 아픈 일이다.

같은 생명을 가지고 태어났건만 어느 것은

잡아 먹고 어느 것은 잡아 먹히니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난 새로 태어난다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서

로 사랑하며 위해줄 수 있는 세상에 태어나

고 싶다.

 

 

그렇게 서로가 어울려 살 수 있는 세상이 있

다면 그보다 행복한 세상은 없을테니까 말이

다.

 

 

복 문화가 사라져 개와 닭이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고 사는 세상이 도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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