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오늘
장마가 온다더니 올해는
기상대의 발표가 거짓말
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비는 얼마나 내릴
지는 모르겠다
올해는 마른 장마가 아니
고 시원한 빗줄기였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다
장마비가 마구 쏟아지는
날 개구장이 소년처럼
비라도 듬뿍 맞고 싶다
이른 아침 창문을 여니 비
가 촉촉히 내려 있다
비에 씻겨 세상이 깨끗해
진 것 같아 기분이 상쾌하
다
오늘 하루가 이 아침처럼
멋진 하루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