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밥 / 화운 임승진

운우(雲雨) 2019. 5. 12. 22:01

밥 / 화운 임승진

 

 

누구나 먹는 밥

기름지거나 조촐하거나

한 끼의 밥에 기대어 살고 있습니다

 

 

밥 한 그릇에

활력이 있고

나눔이 있고

기쁨이 있고

안식이 있고

 

 

그 밥을 위해서

평생의 삶을 걸고 있습니다

 

 

한 끼의 밥을 거르므로

허한 속을 독으로

대신 채우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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