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10월 애(愛)

운우(雲雨) 2019. 5. 13. 22:22

10월 애(愛)

 

 

서리 시작된다는 한로 지났고

그 덕분 고구마 수확

노동 맛

 

 

봄부터 가꾸어온 작물 수확

알갱이가 작건 크건 뿌듯하다

 

 

밤새 노동 통증

웽 하는 가을 모기 소리

다시 핀 베란다 모기향

순간 건조대 위 덩그러니 매달린

등산 배낭 눈동자 멈춘다

 

 

한 여름 먼지 쓰고 있던 가슴

이 밤

계곡물 몰려있던 물고기의 평화로움

날려 보내고

또 다시 10월

정상 바람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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