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이 살련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알렉산드로 푸쉬킨이 쓴 "삶"이라는 시의 한 소절이다.
세상을 내가 의도하는 대로 삶을 살아 갈 수 있다면 산
다는 것은 재미가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자신이 의도한 대로 되는데 무슨 재미가 있
을 것인가. 삶의 묘미는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는데 그
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사람의 운명이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
말하지 않던가. 주어진 상황이 최악이라 하여도 상황
에 순응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나는 삶에 위대
함을 느낀다.
목숨이 붙어 있는한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할 뿐 내가 살고 죽는 것은 신의 몫이다.
그러고 보면 이순신 장군의
"생즉사(生 & 死)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사즉생 (死 & 生)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다."
고 한 말은 전투에 임하는 군인들에게는 참으로 위대한
말이었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삶의 본질이라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따라
노하고 슬퍼할 수도 있고 항상 감사하고 기뻐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어떠한 상황이 나에게 주어지더라도 늘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하늘의 복은 그대에게 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