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에 있었던 일
요즘 병이 났다.
대보름이라 그냥 보내기는 아쉬움이 있어
도깨비 시장에서 나물을 몇가지 사가지고
와 먹은 것이 탈이난 것이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감기란 손님까
지 찾아 왔으니 몸의 컨디션이 최악이다.
요즘의 감기란 손님이 한 번 찾아들면 며칠
을 고생해야 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못오
게 하려고 문단속을 했지만 어느새 스며든
손님에게 내 몸을 점령당하고 말았다.
무던이도 쫓아내려 애를 썼지만 요지부동 나
가지않고 나를 괴롭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그 손님도 기운이 다
한 모양이다.
그 손님의 기운이 고갈이 되어 가는지 나의
몸이 조금은 덜 괴롭다.
꼭 이맘 때 쯤이면 찾아드는 환절기의 감기,
조심을 하지만 조금만 틈만 주어도 비집고
들어오니 막기가 쉽지는 않다.
오늘은 훌훌 털고 일어나 밖으로 활보를 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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