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보금자리 / 박인수

운우(雲雨) 2018. 12. 1. 07:33

보금자리 / 박인수

 

 

한 여름 장마

태풍 국지성 호우

이재민 잉태하고

 

 

흘과 땀 범벅이 된

복구 작업

오늘도 앞이 안 보이건만

 

 

그래도

부족하면서 몸 아끼지 않는

자원 봉사자

이재민이여!

희망과 보람 항상

그곳에 있나니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

환한 넘치는 미소 속

보금자리

다시 태어나리라

 

 

대자연 힘 앞에 사라져간

영혼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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