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영웅은 언제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면 우산이 필요하다
우산이 없으니 온 몸으로 비를
맞아야 한다.
이 나라엔 비가 내릴 때 우산을
받쳐줄 지도자가 눈을 씻고 찾
봐도 없다.
있다면 국가의 백년대계 보다는
당장 자신의 사라사욕을 채울 인
물들만 득시글 거릴 뿐이다.
그런 지도자가 많으면 국민성도
그런 지도자를 따라가게 마련이다.
어쩌다가 이 나라가 이 지경에 이
르렀는가?
지금 시대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
이다.
비가 내리면 비를 그냥 맞아야 한
다.
따뜻한 손길로 우산을 바쳐줄 지
도자가 필요한 시대이다.
그러나 이 나라엔 불행이도 지혜
로운 지도자가 없기에 우리의 앞
길은 첩첩산중 사면초가에 막힌
형국이다.
아,
이 난국을 타개할 난세의 영웅은
언제나 나타날 것인가?
우리에게 따뜻한 손길로 우산을
바쳐줄 영웅은 언제나 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