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도고 온천에서

운우(雲雨) 2016. 6. 9. 22:44

도고 온천에서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이다.

 

 

창문을 여니

비릿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어둠 속에

희미하게

하얀 밤꽃이

눈에 들어 온다.

 

 

실록이 짙은

산에도

차차 어둠이

물러 가고 자욱한

안개가 지면을

덮고 있다.

 

 

자연을 감상하며

사색에

잠겨 있을 때

꿩꿩~

하고 지르는 꿩의

비명 소리가

사색에 잠긴

나를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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