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산수유꽃과 개나리꽃이 피더니 내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의
앞뜰에 화려하게 하얀목련이 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얀목련과는 조금 늦게 차이를 두고 자목련이 피었다.
그렇게 화려하게 피었던 목련꽃이 일요일 비와 함께 바람이 불더니
그 화려한 꽃잎이 무참하게도 바닥에 떨어져 수북히 쌓여 있다.
목련꽃은 피어 있을 때는 하얀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천상의 천사가
내려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도 할 정도로 화려하고 예쁘지만 떨
어진 모습은 애처러울 정도로 추해 보인다.
그렇게 화려한 목련이 비바람에 최후를 맞이하고 그 뒤를 이어 벚꽃
이 몽우리를 맺더니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 아침부터 간간이 몽우
리를 터뜨리고 있는 것들이 있었다.
그러나 저녁나절 퇴근 길에 보니 오후들어 날씨가 초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더워서 그런지 벗꽃이 화려하게 모두 활짝 피어 있었다.
말 그대로 지상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오늘도 오후에 들어 오며 보니 벚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 가
슴을 설레이게 한다.
벚꽃!
사계 중 피는 꽃 중에 벚꽃의 화려함을 따라갈 꽃이 세상 어디에 또
있으리요.
벚꽃 그대는 꽃 중에 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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