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벚꽃! 꽃 중에 꽃이로다.

운우(雲雨) 2016. 4. 4. 20:55

3월 들어 산수유꽃과 개나리꽃이 피더니 내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의

앞뜰에 화려하게 하얀목련이 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얀목련과는 조금 늦게 차이를 두고 자목련이 피었다.

그렇게 화려하게 피었던 목련꽃이 일요일 비와 함께 바람이 불더니

그 화려한 꽃잎이 무참하게도 바닥에 떨어져 수북히 쌓여 있다.

목련꽃은 피어 있을 때는 하얀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천상의 천사가

내려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도 할 정도로 화려하고 예쁘지만 떨

어진 모습은 애처러울 정도로 추해 보인다.

그렇게 화려한 목련이 비바람에 최후를 맞이하고 그 뒤를 이어 벚꽃

이 몽우리를 맺더니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 아침부터 간간이 몽우

리를 터뜨리고 있는 것들이 있었다.

그러나 저녁나절 퇴근 길에 보니 오후들어 날씨가 초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더워서 그런지 벗꽃이 화려하게 모두 활짝 피어 있었다.

말 그대로 지상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오늘도 오후에 들어 오며 보니 벚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 가

슴을 설레이게 한다.

벚꽃!

사계 중 피는 꽃 중에 벚꽃의 화려함을 따라갈 꽃이 세상 어디에 또

있으리요.

벚꽃 그대는 꽃 중에 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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