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할미꽃

운우(雲雨) 2020. 3. 26. 21:23

할미꿏

 

 

봄이 되니 꽃들이

우후죽순처럼 피

고 있다.

 

여러가지 꽃중에

할미꽃도 예외는

아니다

 

양지녁에 곱게 핀

할미꽃을 본다

 

"뒷동산에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하하호호 우섭다

졸고 있는 할미꽃

아리랑이 속에서

무슨 꿈을 꾸실까"

 

아직 누런 풀숲에

할미꽃이 뽀시시

잠에서 깨어난듯

피어 있다

 

허리 굽고 등 굽은

할미꽃이라고 비

웃을 일도 아니다

 

누구나 할미꽃처

럼 허리 굽고 등굽

을 날이 올테니까

말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피고 새 울건만  (0) 2020.03.29
“남아 일언 중천금”  (0) 2020.03.27
세 부류의 친구  (0) 2020.03.25
리오 그란테  (0) 2020.03.23
인류 멸망의 신호인가?  (0) 202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