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대각산)
쑥 향 그윽한 시절
하얀 배꽃 흐드러진
길 떠나 찾은
신시도 선유 팔경 흐름길
가파른 풀잎 잔치
호흡하며 월영재 오른다
축소판 주상절리
메아리치니
최치원 선생이
월영봉에서 웃고 있다
내리막
산나물 만남과
풍광 이별 후
미니 해수욕장
쪽배 하나
세월을 잉태한다.
흐르는 땀방울 흠치며
대각산 전망대
사방 섬들의 봄볕에
우리 그리움 새기며
초록 사랑 만남의 길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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