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촌장 / 박인수
뿌옇게 찌푸린 하늘
은백색 하얀 분말 날리고
순백의 기암절벽 위
틈새 핀 백송 한 그루
솜 모자 씌워
영혼마저 정화시켜
끈적한 삶 피해
밤새 은빛 눈꽃 핀다
새아침 도회지
지친 낭인들
넉가래, 삽 들고
알싸한 빙초산 같은 날에
시인과 촌장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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