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바위에 걸터 앉아 동구밖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아낙,
멀리 떠난 님을 이제 올까 저제
올까 기다리는 여심(女心)이다.
그 여심(女心)처럼 우리 인생도
누군가를 기다리고 사는 것은
아닐까?
채워지지 않는 욕망!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
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 여심(女心)처럼 얼굴
도 모르는 님을 기다리며 사는
걸까?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린다고 말
할 수 있으,ㄹ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라면 결국엔
죽음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것일
것이다.
무엇을 기다리든 결국에는 죽음
을 기다리는 것은 필연적일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