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외출 / 박인수
기암절벽 위에
뭉쳤다 흩어지는 구름조각
붉게 물든 단풍
추억의 책갈피 안에
청아한
산새들
지저귀는 솟삭임
갈 바람
낙엽 지는 소리에
시간을 원망하며
먼 하늘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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