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뜰 / 박인수
게발 선인장꽃
화려한 붉은 바람 불며
콧잔등 넘어가고
그 자리 아쉬워
지난 시절
줄기 난도질한
군자란 밑동
새로이 싹터
꽃대 비쭉 비쭉 올리더니
그리움 본향 되어
환하게 미소 짓는다
이제
완연한 봄기운
올 텃밭엔
사과나무나 심어볼까?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화상 / 윤동주 (0) | 2018.10.14 |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0) | 2018.10.08 |
꽃가마 / 오남희 (0) | 2018.10.03 |
새참 심부름 / 박덕규 (0) | 2018.10.01 |
금잔디 / 김소월 (0) | 2018.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