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주말저녁

운우(雲雨) 2018. 4. 8. 21:51

주말저

 

 

주말이면 늘 찾아 오는 지인이 있다

수유동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주말

이면 교회에 갔다가 나에게 오는 것

이다

 

올 때는 언제나 함께 먹을 반찬을

사가지고 오는데 주로 생태를 사

오는 편이다

 

오늘은 생태와 미나리 햇마늘을 사

왔다

 

생태를 깨끗히 씻어 솥에 넣고 무우

와 햇마늘대와 미나리는 찌개가 끓은

뒤 넣었다

 

그리고 남은 미나리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마늘대는 생으로 맛나게 겉저리

형식으로 맛나게 무쳤다

 

제법 푸짐한 저녁상이 차려졌다. 역시

혼자 하는 식사보다 함께 하는 식사가

훨씬 맛이 난다.

 

지인은 오늘 왔다 내일 점심까지 먹고

갈 것이다. 좀 귀찮기는 하지만 내일

점심까지 함께 있다는 것은 지인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내게도 도움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삶이란 서로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동체의 사회란 것을 나는 그 지인을

통해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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