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버이날에 부치는 글

운우(雲雨) 2017. 5. 7. 12:06

어버이날에 부치는 글

 

 

요즘의 세상을 일컬어 효가 사라진 시대라고 말한다.

부모란 단지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주고 뒷바라지나

하는 도구로 취급되는 시대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용어는 이미 오랜 전 지하 땅속에

쳐박혀 묻혀버린지 오래다.

요즘의 부모는 자식을 낳아 손과 발이 닳도록 키워 공

부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자식이 낳은 손주 손녀

까지 키워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죽도록 자식 키웠더니 자기들이 낳은 손주 손녀까지 키

워달라고 한다.

즉 물에 빠진놈 건저 놓으니 내 보따리 내어놓으라는 꼴

이다.

물론 여기에 쓰기엔 적절치 못한 표현이 될런지 모르지만

전혀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주위의 친구들을 보면 거의가 손주 손녀를 보느라고 힘들

어 죽겠다며 이렇게 살다가 어디 놀러도 다녀 보지도 못

하고 죽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들 한다.

이제 제 자식은 자신이 키우고 죽도록 고생한 부모님 편히

살다가 갈 수 있도록 하면 안될까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써본다.

이젠 부모도 자식에게 읍소만 하지말고 할 말은 하고 남은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살다 가자.

해서 여기 땅속에 쳐박혀 있는 삼강오륜을 다시 꺼내어

나열해 본다.

삼강오륜은 유교의 도덕에서 기본이 되는 세 가지의 강령과

다섯 가지의 도리를 말한다.

 

삼강

 

1, 군위신강 : 군위와 신하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2, 부위자강 : 어버이와 자식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3, 부위부강 : 남편과 아내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

 

오륜

 

1, 군신유의 :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로움이 있어야 한다.

2, 부자유친 : 어버이와 자식 사이에는 친함이 있어야 함.

3, 부부유별 : 부부 사이에는 구별이 있어야 함.

4, 장유유서 :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치례와 질서가 있어야 함.

5, 붕우유신 :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함.

 

삼강오륜을 비롯한 유교의 전통은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에 이어져

오고 있다.

오늘날에도 가문의 풍습 이어가기, 웃어른 공경하기, 부모님께

효도하기, 조상 섬기기 등은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으로 지금도 남

아 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부모는 어떤 존재인가 또 지켜야 할 도리는 무엇

인가 느껴보기 바란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릎 수술 관계로 5월 말까지 잠시 쉽니다.  (0) 2017.05.09
사랑이라면  (0) 2017.05.08
작은 거인 예찬  (0) 2017.05.06
어린이 날  (0) 2017.05.05
4월이 간다  (0) 201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