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 박인수
한 해 정리하는 마지막 달
시간은 초침 바늘 움직여
사계 멋 기억 속 되새김질 한다
재촉과 싸움 지나
참을성 계곡
여유로운 마음으로 승화시키니
조급증은
고향 벗 찾아
초설 감격 젖는다
잠깐 눈만 감았는데
꽃이 피고
비바람 몰아치다
창밖 풀벌레 소리 들리고
하얀 계절에
익숙한 모습으로
새날의 옷을 갈아입는다.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길 / 윤동주 (0) | 2019.11.10 |
---|---|
고삐 / 화운 임승진 (0) | 2019.11.09 |
어시장 / 오남희 (0) | 2019.11.07 |
별 먹는 다람쥐 / 박덕규 (0) | 2019.11.06 |
청포도 / 이육사 (0) | 2019.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