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친구 / 박인수

운우(雲雨) 2019. 10. 28. 19:48

친구 / 박인수

 

 

빛바랜 흑백 사진

사십여 세월 길

뛰어넘으니

지나온 젊은 책장 어루만진다

 

 

세상사 삶의 기행속

오늘 나무에

붉은빛 햇살 안고

걸어온 터널의 길

이제는

컬러 사진 속

열매 영근 우리 모습에

장작불 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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