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팻말 / 박덕규

운우(雲雨) 2019. 7. 22. 08:11

팻말 / 박덕규

 

 

"꽃 한 송이이라도

함부로 꺾지 마세요."

 

 

낮에는 해님이

밤에는 달님이

 

 

이슬 열 두 말과

바람 삼백육십 자루를

 

 

 

쉴 새 없이 버무려

빚은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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