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문턱
밤 늦게까지 비가 내리더니 아침이 되니
비는 그쳐 뜰로 나갔더니 산에서 각종 이
름을 알 수 없는 새들의 지저귐이 귀를
즐겁게 한다.
도봉산을 정원으로 품고 산다는 것이 이
렇게도 즐겁고 행복한 일인줄 예전엔 몰
랐었다.
비 그친 하늘엔 옅은 구름이 드리워 있지
만 붉은 태양은 구름을 뚫고 붉은 빛을 발
하고 있다.
바람은 선선하게 불어 오지만 비는 더 이
상은 올 것 같지 않다.
이번 비를 맞고 실록은 더 무성해질 것이
고 여름을 향한 계절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이다.
이제 여름의 문턱, 여름의 문이 열리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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