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름의 문턱

운우(雲雨) 2019. 5. 20. 08:37

여름의 문턱

 

 

밤 늦게까지 비가 내리더니 아침이 되니

비는 그쳐 뜰로 나갔더니 산에서 각종 이

름을 알 수 없는 새들의 지저귐이 귀를

겁게 한다.

 

도봉산을 정원으로 품고 산다는 것이 이

렇게도 즐겁고 행복한 일인줄 예전엔 몰

랐었다.

 

비 그친 하늘엔 옅은 구름이 드리워 있지

만 붉은 태양은 구름을 뚫고 붉은 빛을 발

하고 있다.

 

바람은 선선하게 불어 오지만 비는 더 이

상은 올 것 같지 않다.

 

이번 비를 맞고 실록은 더 무성해질 것이

고 여름을 향한 계절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이다.

 

이제 여름의 문턱, 여름의 문이 열리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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