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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허물을 너그러이 용서하세요.

운우(雲雨) 2014. 10. 12. 08:45

남의 허물을 너그러이 용서하세요 



사막의 수도자들이 있었습니다.
한 수도자가 장로에게 물었습니다.
"
내 이웃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고,
덮어두는 것을 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장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리가 이웃의 잘못을 덮어줄 때마다
하느님도 우리의 잘못을 덮어준다.
폭로할 때마다
우리의 잘못도 폭로하신다."



용서가 있는 곳에 신이 있습니다.
부처님이건 다른 신이건 관계가 없습니다.
봄날 꽃과 잎사귀가 피어나는 것은 훈훈한 봄기운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꽃이 지고 잎이 지는 것은 찬 기운 때문입니다.
세상을 따듯한 눈과 마음으로 받아주십시요.
남을 꾸짖는 시선을 내게로 돌려 나의 허물을 직시해야 합니다.”



스님은 중국 전국시대 초 장왕의 고사를 들었다.
장왕은 연회 도중 불이 꺼진 틈을 타
애첩의 입술을 훔친 신하의 허물을 밝히지도 벌하지도 않았다.
그 신하는 훗날 목숨을 바쳐 장왕을 위기에서 구했다.



"남의 허물을 감싸주고 너그럽게 포용하며 용서하십시요.
용서는 사람을 순식간에 정화시키고
사랑과 이해의 문을 활짝 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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