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인생은 곱셈이다 외

운우(雲雨) 2013. 1. 10. 20:34

봄을 기다리니 한겨울의 추위 끝이 없다

꽃 피우는 나무 길고 긴 잠 끝이 없다

사랑을 하니 불안한 마음 끝이 없다

갈망이 있으니 절망 또한 끝이 없다

다행이다, 살아 있으니

마음은 수천 개의 상처로 얼룩진다

다행이다, 꿈을 꾸니

길은 수천 갈래로 뻗어 간다

글, 황경신

PAPER 2002년 1월호 중에서

어미 참새가 아기 참새를 데리고 굴뚝 위로 날아가면서 말했다.

"걱정은 결코 위험을 제거한 적이 없다."

"그리고 걱정은 결코 먹이를 그냥 가져다 준 적이 없으며,

눈물을 그치게 한 적도 없다."

아기 참새가 말참견을 하였다.

"엄마, 걱정을 그럼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나요?"

"네 날개로, 네 발로 풀어야지.

어디 저렇게 한나절 내내 걱정할 틈이 있겠느냐?"

어미 참새가 창공으로 더 높이 날며 말했다.

"걱정은 결코 두려움을 없애 준 적이 없어.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지." (p.85)

나는 문득 이렇게 생각하였다.

'인간을 쇠로 치자면 원가가 극히 낮은 그리고 모두가 똑같은 덩어리 하나씩일 뿐이다.

값이 올라가는 것은 연마의 고통, 눈물의 담금질과 비례하는 것이다'라고. (p.89)


[출처]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정채봉

인생은 곱셈이다. 아무리 찬스가 와도 네가 제로라면, 아무것도 아니다.
[출처] 삽질정신

웸믹이라고 불리는 '작은 나무 사람들'은
서로에게 금빛 별표나 잿빛 점표를 붙이며 하루를 보냅니다.
재주가 뛰어나거나 잘 생긴 웸믹들은 항상 별표를 받았고,
보잘 것 없는 웸믹들은 잿빛 점표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야기 합니다.
"너는 너이기 때문에 특별하단다.
특별함에는 어떤 자격도 필요없으며,
너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하단다
."


- 맥스 루카도의《아주 특별한 너를 위하여》중에서-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 아룬간디, 그의 아버지가 차정비 후 영화보느라 늦은 아들의 변명을 듣고

아들에게 해주는 말에서 실로 위대한, 차마 따라갈 수 없는 위인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또 그렇게 하기도 무척 힘들수 밖에 없는 소인임을 깨닫게 되어 한편으론 씁쓸하다.

아버지가 하는 말은


"너를 올바르게 키우고자 노력했지만 너에게 신뢰를 키워주지 못했구나.
나는 아버지로서 자격이 없다.
어떻게 해야 더 훌륭한 아버지가 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집까지 걸어가야겠다.
그리고 네가 거짓말을 할 정도로 내가 그렇게 나쁜 아버지였다면,
부디 나를 용서해 주기 바란다....."


출처 :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마시멜로 이야기]

인생은 복잡하나, 진실은 아주 단순하다

제일 먼저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가 힘들어하면 곁에 있어주고,

일부러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시간을 내야한다.

그렇게 단순한 일상 속에서 친밀감이 쌓이고 단단한 그 무엇이 된다.
[출처] 신현림 -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中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호아킴 데 포사다 - 마시멜로 이야기』

청년기는 대실수이다. 장년기는 투쟁이다. 그리고 노년기는 후회이다. - 디즈레일리

아무리 일찍 해도

너무 늦어버린 과거의 잘못.

'후회'할 때는 땅을 치지만

'반성'할 때는 가슴을 친다는 점에서 다르다.

반성을 거듭하면 발전을 기약할 수 있지만

후회를 반복하면

바보 취급을 당할 수 있으니

너무 잦은 후회는

인생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출처] 악마의 백과 사전

비가 창문을 두드리며 내리는 오후를, 잠든 아이의 평온함을,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마법과도 같은 순간을 소유할 수 없듯이.
아무도 대지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것을 소유할 수 없지만

, 그것을 알고 사랑할 수는 있어.


[출처] 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p.206


당신하고 설령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많이 슬프고 쓸쓸하겠지만 또 남아 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사랑은 지나가는 봄볕인 거고. 세상 끝까지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힘든 고통이니까 난 사절하고 싶거든요.

근데 그렇게 마음을 다잡아가면서도 당신 만나면 금세 흔들리고, 잘 안 되고 말아요.

p.405(표지 글)


[출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이도우

p .51
하나님은 기적을 보여 주는 대신, 나로 하여금 기적이 되게 하셨다.

p. 119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외로움과 고립감에 빠지게 된다.

p. 131
다른 이들과 구별되는 것에 나만의 아름다움이 있다. 나는 누구와도 다른 '나'이며 독특한 존재다.
[출처] 닉 부이치치의 허그

견디지 않아도 괜찮아,

잠시 주저앉아 울고 다시 일어나면 그만이니까.
[출처] 견디지 않아도 괜찮아 중에서

장벽이 거기 서있는 것은 가로막기 위해서가 아니며,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보여줄 기회를 주기 위해 거기 서있는 것이다..


[출처] 마지막강의-랜디포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인정하라"

"과거를부인 하거나 인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는 법을 배워라"

"너무 늦어서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모리와함께한 화요일 36P-


자유로운 걸까, 외로운 걸까?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

그건 자유로운 걸까, 외로운 걸까?

p. 47
[출처]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강세형

춥다, 외롭다, 바람, 차다, 네게로 향하는 마음의 가지, 무성하다,

그림자 진다, 나는 하늘 끝까지 달려가고 싶었던가,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싶었던가,

네 앞에서 나는 하염없는, 혹은 불꽃같은 찰나였다,

이제 시간은 내 손을 잡고 다정한 얼굴로 속삭인다,

어쩔 수 없다고, 여기까지라고, 아주 잠깐 사랑의 얼굴을 본 것도 같지만,

저기 먼 봄의 나라에서 그리운 네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_ 황경신, February 2008 vol.147 PAPER

어리석게도 나는 잃어버렸네

처음 그대가 보여준 은밀한 미소에

처음 내 영혼에 닿았던 불안한 입술에

소스라쳐 일어났던 온몸의 세포들

그 기억을 나는 잃어버렸네

너무 소중해서 두려웠던 것들

너무 사랑해서 고통스러웠던 것들

모두 다 지워버렸네

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세상은 평온한데

내 마음 뿌리를 잃고 영영 떠돌고 있네

_ 황경신, January 2008 Vol.146 PAPER

하루종일 그대 오시는 길만 바라보았습니다

쓸쓸한 세월에 눈이 시립니다

얼마나 더 서있어야 하는 건지,

서 있으면 기어이 그대가 오시기나 하는 건지,

흐린 믿음에도 나는 온통 크대를 향해 서있습니다

머리카락 바람에 날리고 입술은 메말랐습니다

꿈 같은건 차라리 없는 것이 좋았겠다고

몇번씩 소리내어 말해봅니다

무서움조차 그리워집니다

하루종일 그대를 기다립니다

미친듯이 행복했던 계절의 끝입니다

글. 황경신

PAPER 창간 1주년 기념호 중에서.

누가 믿을까

그렇게 어이없는 시간들이 흘러 버린 것을

내가 알지도 못하는 먼 꿈을 향해

마음은 이미 떠나버린 것을

나로 상처를 입고

행복한 가지들을 원망한다

누가 믿을까

이토록 붉은 사랑을 떨쳐 버리고

스스로 절망을 선택할 그들을 위해

나, 그렇게 무섭고 아름다운 계절을 견디어 낸 것을

글. 황경신

PAPER 창간 2주년 기념호 중에서

나의 겨울은 봄을 믿지 못해 서러웠는데

길고 깊은 밤 참서리 내려

다시는 태양을 볼 수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꿈은 무겁고 사랑은 두려워

살아 있는 동안 이룰 수 없다 생각했는데

하여 세상이 끝날 때까지

길을 잃고 떠돌아다닐줄만 알았는데

바람은 먼 태양의 온기를 싣고

겨울을 통과하여 내 마음에 이른다

나도 바람을 닮은 사랑을 하고 싶은데

눈부시지 않게 뜨겁지도 않게

다만 그대 마음에 부드럽게 닿는 노래가 되고 싶은데

글. 황경신

PAPER 2000년 3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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