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한 해를 살아냈습니다.

운우(雲雨) 2012. 12. 31. 20:16

 

한해를 살아냈습니다.

순조롭지 않은 지나온 날들

온갖 시련과 역경 견디에 낸것

돌이켜 보면 온통 기적입니다.

완전하지 않았다고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후회는 또 후회를 낳아 퇴보하므로

어둔한 소치를 닦아 내겠습니다.

원망이나 불평도 하지 않겠습니다.

제몫의 삶에 허리를 낮추고 한치 더

뿌리를 내리도록

한 걸을 더 진보하겠습니다.

세상을 다 품은듯 행복한 날도 있었습니다.

익을수록 고개 숙이는 겸손으로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알게 모르게 상처입힌 이웃에게

용서를 구하며 불찰을 거두어 달라고

제야에 씻어 묻어 두기로 합니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