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하는 인형
유럽 스페인에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화려한 것들이 많습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건축을 시작한 지 100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있고,
꿈과 동화 같은 알록달록한 색채를 가진
구엘 공원이 있습니다.
유럽 최고의 명절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를 위한 시장도 있는데
바르셀로나 대성당 앞에서 열리는
산타루치아 마켓은 전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크리스마스 시장입니다.
300개가 넘는 가게로 이루어진 산타루치아 마켓에서는
독특한 모양의 인형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인형의 종류는 종교지도자, 유명한 가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아주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 인형 모두가 바지를 내리고
쭈그리고 앉아 힘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처럼 가게에서 파는 인형은
모두 응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찰리 채플린, 엘비스 프레슬리, 도라에몽,
호머 심슨 심지어 교황님도 바지를 내리고
힘을 주고 있습니다.
'까가네'라는 이름의 이 응가하는 인형은
사람은 지위가 높으나 낮으나, 권력이 있으나 없으나,
돈이 많으나 적으나 모두 다 볼일을 본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사람이 본질적으로
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태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평등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몫이다.
– 애쉬튼 커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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