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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편지/무용지용

운우(雲雨) 2011. 9. 28. 21:15

 

 

 

 

무용지용((無用之用) 


담장은 게으른 사람이 잘 쌓는다고 합니다.

원래 담장이란 한 단 쌓고, 쉬었다가 또다시 한단 올려 쌓아야지,

한꺼번에 빨리 쌓아 올렸다가는 곧장 무너지고 맙니다.

그래서 담장 쌓을 때는 부지런한 사람보다는 게으른 사람이

더 제격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일에는 다 임자가 있고,

쓸모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다 제 역할이 따로 있나봅니다.


- 김하경 에세이  <아침입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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