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노을에 그립니다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전할 수 없는
내 마음을
이렇게 노을에다 그립니다
다시 하나가 되는 게
그다지 두려울지라도
목숨 붙어 있는 지금은
그대에게 내 사랑
전하고 싶어요
- 서정윤의 시《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중에서-
* "사랑한다."
다른 말이 필요없는
최상의 말입니다.
하지만 그 말로도 부족합니다.
못다한 말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신(神)은, 정말,
따사한 봄볕에 아지랑이도 만들고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하늘에 그리셨는지도 모릅니다.
아지랑이 보면서
눈물짓고, 노을 보면서 다짐하고,
늘 새롭게 사랑하는 마음 더욱 다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