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모양처
1 백화점에서 쇼핑을 해도 숙녀복 코너에 갈 일이 별로 없다.
정장 한 벌 사려고 마음먹고 나섰다가도 괜한 아이들 옷만 사 가지고 돌아온다.
집에서는 주로 트레이닝복만 입는다.
2 친정에는 1년에 2~3번, 그것도 남편은 빼고 아이들만 데리고 간다.
밑반찬을 충분히 장만해두고 왔으면서도
끼니 때마다 남편 걱정을 하면서 안부전화를 건다.
3 퍼머할 돈은 아끼면서 아이들 생일상은 거창하게 차린다.
번듯하게 차려입은 또래의 주부를 보면
‘저럴 시간에 집안일을 하나 더 해야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인다.
4 여성잡지를 봐도 집안 꾸미기와 요리, 살림법 등에 관심이 많다.
집안에 동서가 새로 들어오면 하다못해 걸레 짜는 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는 등
살림에서 인정받으려고 노력한다.
5 친구들을 바깥에서 만난 적이 거의 없다.
괜히 바깥에서 돈 쓰기 아깝지 않냐며 친구들을 불러들이지만
사실은 한시라도 자신이 집에 없으면 안심이 되지 않아서?
악처
1 제일 먼저 가는 곳은 숙녀복 코너다.
계절마다 외출할 때 입는 정장 대여섯 벌은 구비되어 있으며
집에서도 프릴 달린 원피스를 주로 입는다.
2 밥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친정이 가까이 있으면 친정에서 하루 세 끼를 모두 해결하거나
주말에는 외식을 할 때가 많다.
3 가정의 꽃은 주부라고 생각한다.
계절마다 광고에 나오는 립스틱은 하나씩 사서 발라본다.
4 아이들과 남편의 일에 관심이 많다.
가족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자신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려고 한다.
5 가사보다는 사회활동에 더 관심이 많다.
문화센터 강좌에 참여해 소양을 기르기도 한다.
때로는 밥하는 것도 잊어버린다.
Torn / Natalie Imbrug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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