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꿈꾸는 인생
운우(雲雨)
2019. 11. 17. 11:59
꿈꾸는 인생
며칠전 혼자 담장의 감을 따고 있을 때이다.
옆 빌라에 사는 노인이 지나가며 묻는다.
"집 주인은 어디가고 나그네가 감을 따고 있어?"
"집 주인이 따로 있습니까? 이 집에 살고 있으
면 주인이지요."
이 말과 같이 세상엔 주인이 있는 것은 아무것
도 없다. 잠시 소유하고 있을 뿐 떠날 때는 모두
두고 떠나야 할 것들이다.
나는 전세로 이 집에 살고 있지만 집을 사야 되
겠다는 생각을 버린지 오래다.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던 모두 두고 떠날 것들
인데 소유한들 뭐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
문이다.
그런 생각은 나이가 들어 가면서 더욱 확실해지
는 것 같다.
욕심이란 것 다 헛되고 헛된 것이라는 생각이 확
고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의 영화란 영화를 다 누린 솔로몬도 결국에는
"다 헛되고 헛되다." 고 말하지 않았는가?
지나간 생을 돌아보라!
모두 꿈같지 않은가?
이제 무거운 짐 모두 내려놓고 꿈에서 깨어 어깨라
도 가볍게 하고 사는 것이 어떨른지 나에게 물어 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