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월이여 영원하라

운우(雲雨) 2016. 3. 22. 21:18

4월이여 영원하라!

 

어제보다 오늘은 조금 서늘한 날씨다.

바람도 서늘불어 몸을 움추리게 한다.

그러나 찾아올 봄은 날씨에 관계가 없는 것 같다.

앞들에 하얀 목련이 활짝 피고 그 옆에 자주색 목련은 아직 입을

다물고 있지만 곧 활짝 피어서 오는 봄을 맞이할 것이다.

내가 사는 이곳은 벚꽃로라고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

말 그대로 봄이면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벗꽃

길이다.

벚꽃은 화려하고 아름다워 봄이면 누구나 벚꽃길을 걷는 것을 좋

아한다.

나 또한 봄이면 벚꽃이 아름다워 벚꽃이 핀 벚꽃로를 걷는 것을

즐긴다.

오늘 오는 길에 보니 날은 조금 찬듯 했지만 벚꽃 나무를 보니 이

제는 필 때가 되었는지 나무에 벚꽃 몽우리가 지어 잠시 후면 곧

활짝 필 기세다.

벚꽃이 피면 그 길은 가산디지털역에서 독산역을 거쳐 금천구청

까지 이어진다.

그야말로 화려한 꽃길이다.

4월이야 말로 지상 천국이라는 생각이다.

세상에서 제일 화려한 꽃들이 피는 달이 4월이기 때문이다.

나는 4월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아! 4월이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