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과 주름 백발과 주름 지하철을 타고 가는 중이었다. 지하철 안에서 나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한 할머니의 모습이 유난히 눈에 들어 온다. 젊었을 때는 미녀란 소리를 들었음직한 할머니지만 지금은 젊었을 적의 흔적만 있 을 뿐이다. 그러나 어이하랴! 그녀도 세월은 비껴갈 수 없었으니 흘러간 .. 나의 이야기 2018.06.06
초여름 밤의 한 때 초여름 밤의 한 때 실내가 더워 테라스가 있는 밖으로 나오니 시원한 바람 이 불어오더라. 어두운 밤하늘엔 성근별이 반짝이고 앞산엔 어둠만이 정적과 함께 짙어 오더라. 전적에 덮인 어 두운 산을 응시하며 나는 사색에 잠 겨 있노라. 나의 이야기 2018.06.04
참새와 장미 참새와 장미 참새 한 마리 참밖 빨간 장미꽃 나무 에 앉아 나를 보고 뭐라고 지껄인다. 놀자고 지껄이는지 한참을 지껄이다 호 르륵 날아가 버렸다. 참새가 앉았다 떠난 자리엔 붉은 핏빛의 장미가 6월은 호국 의 달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의 이야기 2018.06.03
교보문고에 다녀와서 교보문고에 다녀와서 어제 책이 대형서점에 깔렸다는 소리를 출판사로부터 듣고 교보문고에 가보았다. 책방을 헤매며 찾았지만 책방이 원체 크기에 어디에 박혀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직원에게 부탁을 하니 컴퓨터로 검색을 한 후 책 을 매대에서 가지고 왔다. 함께간 친.. 나의 이야기 2018.05.31
장편소설 "사막에서 길을 잃다"를 출간하고.... 장편소설 "사막에서 길을 잃다"를 출간하고..... 실로 오랜만에 장편소설 "사막에서 길을 잃다"를 출간 했다. 사실 이 소설은 내 머리로 쓴 소설이 아니고 내 발로 쓴 소설 이라고 표현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내가 중동에 가서 근무했던 경력 4년과 중국 산동성을 오가 며 느꼈던 것들과 소.. 나의 이야기 2018.05.29
은발 은발 젊은 날의 추억들 한 갓 헛된 꿈이랴 윤기 흐르던 머리 이젠 자취 없어라. 명곡 은발의 한 소절이다. 어제 동창회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머리는 염색해 감춘다 하지만 얼굴에 깊이 새겨진 주름은 지울길 없다. 몸매부터 걸음걸이 어느 것 하나 숨 길 수 없이 늙었다. "그 .. 나의 이야기 2018.05.27
참새 참새 짹짹짹 아침이면 나의 창가에 날아와 빨리 일어나라 고 노래하는 참 새다. 흔하디 흔한 새 그 참새가 멸종 조류 중에 하나 라고 한다. 이젠 그 참새의 노래소리를 불 원간 듣지 못할 날이 올지도 모 른다. 참새도 살지 못 하는 세상이라 면 사람은 살 수 있을까. 나의 이야기 2018.05.25
종로4가 광장시장 종로4가 광장시장 사람냄새가 난다. 딴내 속에 살아 숨 쉬는 소리가 들린다. 한숨소리, 웃음소리, 눈물과 웃음이 뒤범 벅이되어 어우러진다. 막걸리 소주 녹두전 파전 부추전 안주라 면 없는 것이 없다. 자~ 한잔 드시여! 나도 한잔 드시여! 한잔 한잔 마시는 속에 세월이 녹아 내린다,. 중.. 나의 이야기 2018.05.24
장미의 독백 장미의 독백 나 장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지. 비록 내몸에 가시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 게 어때? 그 가시는 나처럼 예 쁜 꽃이라면 가져볼 만한 자존심 아니겠 어. 나의 이야기 2018.05.22
오월의 붉은 장미 오월의 붉은 장미 창문을 열면 손에 잡힐 듯 붉은 꽃이 피었다. 이름하여 장미! 여인의 입술처럼 붉은 장미여! 푸르름 속에서 붉 은 빛으로 오월을 밝혀 주는 장미여! 그대가 진정한 오 월의 여왕이었소. 나 오월의 여왕인 그대에게 입맞춤 하고 싶구나. 나의 이야기 201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