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2 호박 2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애호박은 찌개거리로 누렇게 익으면 약재로 남은 건 잎새 뿐 그것 마져도 쌈이나 국 거리로 쓰이니 버릴 것 하나 없는 너는 속깊은 모습처럼 남김 없이 주 고 가는구나 세상이 너를 닮는다면 걱정 할 일 뭐 있으랴. 나의 이야기 2018.09.19
아침의 기도 아침의 기도 아침에 눈을 뜨고 살아 있음에 두손 모아 하늘에 감사 하고 오늘 하루도 명랑 하고 건전한 마음 으로 살게해 달라 고 기도한다 주여! 오늘 하루를 살고 하루를 되돌아 보 며 과연 사람답게 살았는지 반성하 게 하여 주소서 작은 것이라도 남 에게 상처 줄 말은 하지 않았는지 .. 나의 이야기 2018.09.14
이 가을에는 1 이 가을에는 1 해맑은 햇살 시원한 바람 하늘은 높고 사람의 정신 을 살찌게 하 는 가을이다 이렇게 멋진 가을을 허송 하지 말고 이 가을엔 독서 삼매경에 빠 저보는 것은 어떨지 그러면 진정 말이 살찌는 가을이 아니 라 나 자신이 살찌는 가을 이 될 것이 아 니겠는가. 나의 이야기 2018.09.12
우리나라 좋은나라 우리나라 좋은나라 정철을 타보면 노인, 장애인, 임산부석이 따로 한쪽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반석 양쪽 끝에 핑크색으로 된 좌석이 노인이나 장애인, 임산부석으로 되어 있다. 전철역사나 큰 빌딩에 가봐도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나라.. 나의 이야기 2018.09.11
매미 매미 며칠 전 집 계단을 올라오다 이미 죽은 매미 한 마리를 발견했다 죽었지만 공충 채집을 하여놓은 표본처 럼 깨끗한 모습이다 금방이라도 살아서 맴맴맴 하고 울어 댈 것만 같은 모습인데 말이다 여름날 나무 위에서 맴맴 하며 신나게 노 래 하던 시절은 어디로 가고 어찌 죽어서 나.. 나의 이야기 2018.09.09
가을 새싹 가을 새싹 일요일 더위를 참고 뿌렸던 씨앗이 오늘 아침 출근하며 텃밭에 들렸는 데 모두 얼굴을 내밀고 웃는 것 같 다. 흙을 파서 일구고 씨앗을 뿌릴 때는 힘들다는 생각도 했지만 저 새싹들의 모습을 보니 힘들었던 생각은 멀리 사 라진 것 같다. 조금만 수고하면 이렇게 위대한 일을 .. 나의 이야기 2018.09.08
가을 아침 가을 아침 어제밤은 제법 써늘했다 자다가 차가움을 느껴 전기 담요를 약하게 켜고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코에 와 닿는 공기가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이젠 완연한 가을이라고 말 할 수 있 을 것 같다 들려오는 새소리가 새롭게 들리는 아침,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며 오늘.. 나의 이야기 2018.09.07
우리 곁으로 온 가을 우리 곁으로 온 가을 넓은 테라스에 나오니 바람 한 점 없다 바람 한 점 없으니 나뭇 잎 하나 미동도 하지 않 는다 그렇게 요란하던 벌레들 의 울음 소리도 미약하게 들리고 가을이 왔음을 피 부로 느끼게 한다 들리는 소리는 가을을을 알 리는 빗소리 뿐이다 비가 내리니 마음도 울적해 .. 나의 이야기 2018.09.05
가을 파종 가을 파종 이른 아침 일어나 텃밭으로 나갔다 어제 파종을 하려고 씨앗을 사왔기에 햇볕이 따갑기 전 밭을 갈아야 했기 때문이다 삽으로 땅을 일구고 고른 다 음 씨앗을 뿌렸다 열무, 알타리무우, 배추 등의 씨앗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햇볕이 따가우 니 더운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허리도.. 나의 이야기 201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