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휘의 언덕 / 오남희
잃어버린 영혼이 그리워
소소리 바람 사운대는
청량한 숲을 찾아 나섰네
아집으로 휘도는 광휘의
언덕에서 그 사람은
그리스도 향기로 여는
하늘 잔치에 초대 되었네
베란다 모서리마다
새순들이 쏟아내는 푸른 숨결
그 숨결 마시며 한 걸음씩
깨끗한 영혼으로 거듭나고 있네
수십 년 옹고된 빙벽
큐피트 화살에 녹아 흐르고
신선하게 단장한 영혼으로
영원을 사모하는 새길을 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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