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분꽃 / 화운 임승진

운우(雲雨) 2020. 4. 8. 22:32

분꽃 / 화운 임승진

 

 

뉘엿뉘엿 서산으로 해 기울자

배시시 미소 짓는 작은 얼굴

 

 

함지박 끼고 우물가에 앉아

저녁쌀 씻느라 분주한 어머니

 

 

어둑어둑 땅거미 내려앉으면

안마당에 모깃불 피워놓고

 

 

나물반찬 푸짐한 시골밥상에

뜰아래 꽃밭에도 웃음 한가득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의 선물 / 오남희  (0) 2020.04.15
겨울, 죽어야 산다/ 안재찬  (0) 2020.04.12
태화산 자락 / 박인수  (0) 2020.04.07
몽돌 / 박덕규  (0) 2020.04.06
조연배우 / 오남희  (0) 202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