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 자락 / 박인수
가을 나뭇잎 떨어지는
호젓한 산사길
가는 걸음 계속 물소리
어우러져
오색 잔칫집 향기 따라
극락교 건너 솔바람 길
돌다라 위에 서서
가는 세월 붙잡아
주머니 속에 넣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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