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태화산자락 / 박인수

운우(雲雨) 2020. 4. 1. 08:24

태화산자락 / 박인수

 

 

가을 나뭇잎 떨어지는

호젓한 산사길

가는 걸음 계속 물소리

어우러져

오색 잔칫집 향기 따라

극락교 건너 솔바람 길

돌다리 위에 서서

가는 세월 붙잡아

주머니 속에 넣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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